오늘 아침 햇볕은 무척 뜨거웠습니다 우리 모두 당신을 말렸지만 당신은 막무가내였습니다 지난 여름 장마로 무너진 산길을 오르면서 당신은 이따금 뒤돌아 손짓하셨습니다 그만 들어가라고...... 엎어지면서 당신이 풀뿌리 같은 것을 잡고 일어설 때마다 주먹만한 자갈돌이 굴러 붉은 먼지 기둥이 솟았습니다 그렇게 몇 번이나 안간힘으로 일어서다가 당신은 뜨거워 몸 뒤트는 잡목숲 속으로 모습을 감추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눈에 남은 것은 헐어터진 소 잔등 같은 산길이었습니다 당신 떠나신 후 더욱 선명해진 길이 오래 전에 끝난 흐느낌처럼......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로맹 가리 (문학동네, 2007년) 상세보기 에밀 아자르 소설은 항상 어렵다, 내가 많은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작문(?)이 정신질환 치료의 일환이었다는 것을 어딘가에선가 읽고 난 뒤 부터 아마 이 분 책 읽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어딘가에서 간호사에게 새들이 자꾸 글 쓰는걸 방해하니 치워달라(?)는 문구가 (사실 읽은지 꽤 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있었다. 나는 정신과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별로 이 분의 글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고, 도중에 그만 두었다. 친구의 선물로 받은 책이지만, 그 친구에겐 미안하게도 이 분 책 두번째 중도포기 작품이 되고 말았다;;;;;
만들어진 신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2007년) 상세보기 무신론, 극단적인. 어느 쪽이든, 양 극단을 차지하는 주장의 논거는 편협해지기 마련인 것 같다. '주장'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긁어 모은 논거들은 공허하기까지 하다 (나에게는;) 그것은 '신이 없다' 주장하는 리처드 도킨스나 '기독교에서 말하는 유일신 하나님은 존재한다' 주장하는 C.S 루이스 선생이나 다를 바가 없다. "그 이외의 다른 경우"는 생각하지 않으려는 듯 보여진다. C.S. 루이스 선생의 에서는 '유신론'에 대하여 정중하게, 딱 거기까지만 도달하려는 느낌이 강했고 (비록 편협한 부분이 많았으나) 나름 '하나님은 존재한다'는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기발하게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결국, "오호라~ ... 응?"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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