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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 - 마야 안젤루

Grumpy_Manja 2014. 10. 31. 19:08



딸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
마야 안젤루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02-2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열여섯 살 때의 아름다움을 당신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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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는 꽤 됐는데, 그동안 수술이 많아서 이제서야 써보지만, 이 것도 저장하기까지는 백만년이 걸리겠지..?

회식가기 전 모두가 모이기 전 잠시 노트북을, 백만년만에 열어보는 것 같다...ㅠㅣㅠ


"표지에는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의 멘토"라고 삐까뻔쩍(?)하게 적어놨길래 굉장히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그냥저냥...  어쩐지 번역이 흡족치 않아 더 실망했을 수는 있을 것 같다.

얼마나 미국에서 영향력이 있는 분인지는 잘 모르겠어도 (내가 무식해서...;ㅁ;) US citizen 들의 정신적 지주는 (책을 보아하니) 될 법한 모양이지만, 인생에 있어서 큰 위로를 주고 지혜를 줄만한 책인지는... 글쎄. 적어도 나한테는 아닌 듯 하다.


책속에서


내 인생에는 나에게 호의를 보이면서 소중한 가르침을 준 사람들도 있었고, 악의를 보이면서 세상이 온통 핑크빛만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깨우쳐준 사람들도 있었단다. 나는 수많은 실수를 저질러왔고, 죽기 전까지 앞으로도 많은 실수를 저지르겠지. 하지만 나는 괴로워하는 사람을 보면, 내 무능력으로 인해 언짢은 상황이 벌어지면, 그 책임을 인정하고 나를 먼저 용서한 다음, 내 오산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사과하는 법을 터득했단다. 과거를 돌이킬 수는 없으니 회개하는 것 말고는 달리 드릴 게 없지만, 하느님은 내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주시겠지. 네게 닥치는 모든 일들을 좌지우지 할 수는 없어도, 그로 인해 약해지지 않겠다고 결심할 수는 있단다. 누군가의 구름 위로 떠오르는 무지개가 되렴. 불평은 하지 말아라.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야.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네 생각을 바꾸거라. 그러면 새로운 해답이 떠오를 거야. 푸념은 하지 말아라. 푸념은 가까운 데 먹이가 있다는 걸 사나운 짐승한테 알려주는 것밖에 안 되거든. 죽기 전에 이 세상을 위해 뭔가 근사한 일을 하는 것도 잊지 말고.


내 인생이라는 배는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는 중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 펼쳐질 내 존재의 날들이 밝고 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사나운 낮이건 화창한 낮이건, 유쾌한 밤이건 외로운 밤이건, 나는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계속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면 오늘을 즐기지 못한다. 오늘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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