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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31021 런던, 비스터빌리지

Grumpy_Manja 2014. 2. 11. 13:34

이 날은 아울렛인 비스터빌리지(Bicester Village)를 가기로 한 날이었다.

운이 좋게 아시아나 항공 탑승객들에게는 무료로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기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미리 해둔 상태였고,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무슨 Coach Station에서 물어물어 셔틀을 탔던 것 같다. 전혀 어렵거나 헤맬 일은 없었고, 편하게 오고갔던 듯하다.


비스터빌리지는 파리의 라발레 아울렛에 비해 입점된 매장 자체도 많았고, 상품들도 다양했고, 살 것은 훨씬 많았던 것 같다. 몇 가지 영국브랜드들 (Cath Kidston)은 물건이 많이 빠진 상태였고. 나는 TOD's 에서 구두 하나, Ferragamo에서 선물할 스카프 하나(폭풍세일!), 그리고 친구님 드릴 Paul Smith 셔츠하나, Juicy Couture에서 폭풍세일 하는 천 하나 두른듯한 민소매 원피스 하나를 구입. 이 정도 생각이 나는군.


무료 셔틀 예매자들에게 제공되는 아이스크림 쿠폰(실수로 2장 얻음ㅋ)도 오전 오후로 나눠 사 먹고,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돌아오는 셔틀버스 시간에 맞춰 런던으로 돌아왔다.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이 예매되어 있어 "Her Majesty's Theatre"로 가는 길에 엄청난 교통정체로 인해 지각. 조금 늦게 들어가서 보았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 


내가 느낀 바로는, 우리나라의 뮤지컬 공연장들이 훨씬 시설은 좋다는 것, 관객의 편의를 고려한 객석도 우리나라가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공연장들을 안가봐서 그런지도;;).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가 아닌 웨스트엔드!!라지만, 내가 본 오페라의 유령 공연은 적어도 나에게는 그다지 큰 임팩트가 없었달까... 그래도 영국에 갔으면 뮤지컬 정도 봐준다는 마음으로 본 것이니 너무 아쉬워는 않기로 했다.



뮤지컬이 끝나고는 타워브릿지 근처 야경을 구경했고, 이 날도 숙소에서 새벽까지 토킹어바웃 한 듯.ㅎㅎ UV필터가 깨졌는데, 렌즈가 깨진것으로만 알고 엄청 짜증을 내며 그냥 찍고 돌아다녔더니 사진마다 금이 가있다 ㅋㅋㅋ 파리로 돌아가 UV필터만 빼내고, 데면데면하니 부끄러워한 기억이 새록새록 새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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