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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방문객> 정현종

Grumpy_Manja 2010. 4. 4. 03:47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대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전미정 (예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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