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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라 발레 아웃렛 쇼핑 빌리지에서 하루 종일 걸어다녔음에도 불구, 지친 몸을 이끌고 /노인 엄마와 함께/ 몽마르트 언덕을 향해 하루의 일정을 시작.


몽마르트를 가기 위해 내린 곳은 M12 Abbesses. 숙소에서의 경로 설명은 생략한다. 길고도 험한 여정이여.....ㅠ오ㅠ



역에서 나와 조금 걷다보면 곤돌라(?)를 타고 가는 곳도 있었다. 물어보니 파리비지트 권을 구입한 사람들은 파리비지트를 이용해도 된다 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다가 올라갔다.




하프 켜는 아저씨. My Way를 연주하고 계셨다. 그러고 보니 이 분들은 이곡을 좋아하나? 저번에 지하철 내에 색소폰 부는 흑형도 이 곡 부르시더니...

몽마르트 언덕. 곤돌라 타고 올라와서 편했다.


사크레 쾨르 성당. 성당 내부는 무료라 들어가서 한 바퀴 돌아보았다. 미사가 열리고 있어 조용조용 관람.


조금 더 지나 나오니 거리의 악사 흑형님들이 멋들어지고 흥돋는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떼아뜨르 광장.  지금은 시청에 작가등록을 하신 화가 분들만 자릿세를 내고 그림을 그리신다고 들었다. 10여년 전 왔을 때는 그런 얘기는 못들었고, 상당히 인간미(?) 넘치는 곳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상당히 상업적으로 다가왔다. 


정말 전등이 켜진 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던 작품. 유화는 조금 식상한 느낌을 받았는데 (미술에 대해 아는게 없ㅋ음ㅋ) 그 외 상콤한 작품들도 더러 있었다.


떼아뜨르 광장 근처에 프티 트랭을 타는 곳이 있어 6유로를 들여 35분간 편안하게 투어 했다. 중간에 물랑루즈에서 5분 정도 정차하여 사진 찍는 기회도 제공. 


낭만의 도시 파리. 커플들도 자주 보이고, 나이가 지긋하신 커플부터 어린 커플들까지 다정히 애정표현을 자연스럽게 하는것조차 너무 부러웠다. 


다음은 점심식사. M12 Renne역에 위치한 케밥집. 8유로 정도에 엄청난 양의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음은 몽파르나스 타워 근처에서 쇼핑. M12 Montparnasse Bienvenue에 내려서 보이는 카페에서 길거리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직원 분이 내가 이상형이라고 했다고 통역 받았음 ㅋㅋㅋㅋㅋ 빠리지앵에게 통하는 건가?ㅋㅋ 아무튼 당황스러웠지만 감솨.


바또무슈가 예약된 날이라 M9 Alma Marceau에 내려 가는 길에 보이는 에펠탑


바또무슈는 파리에 유학 중인 지인이 대신 예약해 주었다. 전화로 예약을 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예약하는 지는 알 수 없ㅋ슴ㅋ 예약 당시 '엄마생신'이라는 거짓부렁으로 예약을 해서 좋은 자리를 요청했고, 디저트 나오는 코너에 자그마한 생일케잌과 함께 생축노래도 연주해 주었다.

음식 맛은 맛이 없었고, 분위기는 참 좋았다. 한글로 번역된 메뉴판을 받아 이것저것 골라보았는데, 현지인 말에 따르면 그냥 다 맛이 없다고 ㅋㅋ 





중간에 사진사가 한 테이블 씩 사진을 두 장씩 찍어주는데, 현상된 것을 보고 한 장 당 15유로에 사도 되고, 안사도 되고..

How Romantic. 배의 맨 앞 좌석에는 커플 들이 주로 앉고, 대부분은 프로포즈 하고, 받는 사람들이 타는 곳이라고. 1인당 한국돈으로 100만원이라는 소문이... 차가 여자 집까지 모시러 오고, 집 앞에서 간단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해주고, 배까지 와서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다시 집까지 모셔다 드리는 코스라고. 돼박. 나도 이런 프로포즈 고고?ㅋㅋㅋ #꿈은_이루어... 아무튼, 노래에 맞춰 저리 춤도 추는 모습이 보기 좋았더랬다.


바또 무슈를 끝내고는 M9 Trocadero로 가서 야경을 보았다. 에펠탑이 뙇!! 눈앞에 펼쳐지는데 사진 찍기 정말 좋았다! 사람이 바글거리지도 않았고 (어쩌면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11시쯤이었으니까) 정말 가까이에서 에펠탑이 보이는게 좋았음. 우리나라 국립극장 쯤 되는 이름 모를 (이름 없는?) 건물 사이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됨.


 





아무래도 숙소가 5zone에 있다보니 가는 길이 험했다. 특히나 이 나라 사람들은 파업도 많다고 하고, 이 날은 RER A 숙소 가는 구간이 공사 중이라고 (뜨라보?)해서 돌아돌아 쌩라자르에서 버스를 타고 어쩌고 하다보니 새벽 2시 넘어 귀가. 무섭기도 했고,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파리 현지인이 매번 하는 짓(?)이라고 하여 졸면서 귀가. 

이 엄청난 고생길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으니, 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도 늦은 귀가로 뜨라보에 걸려 돌아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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