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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정은 샹제리제 거리, 개선문. M1,9 Franklin D. Roosevelt 역에 내려서 샹젤리제 대로를 따라 개선문(Arc de Triomphe)를 향해 걸었다. 노인엄마에게 휴식을 제공코자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 까지를 일정으로 잡아놓고 개선문에 오르니 뙇! 엄.청.난. 계단이 주르르르르릌ㅋㅋㅋㅋ



개선문 위에 오르니 경치가 뻥! 하지만 날이 흐려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는데다, 철봉(?)이 둘러져 있어 사진 찍기는 썩 좋지는 않았다.



표정이 아주 그냥ㅋㅋㅋ 솨롸있놰~~


개선문에서 내려와 샹젤리제 대로를 따라 걸어내려와 홍합전문점이라는 레스토랑 Leon에 들어가 점심메뉴를 시켜먹었다. 마카롱으로 유명하다던 Laudree란 곳에서 마카롱 네 개 사서 Deuville 이란 카페에서 컵희 한 잔.





개선문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다시 내려와 M1,9 Franklin D. Roosevelt에서 M9 Chaussee d'Antin La Fayette에서 하차. 역에서 올라가자마자 슥 둘러보니 라파예트 백화점이 보였다. 오오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왔었던 것 같지만 지름신 갑툭튀, 나는 그저 머리 조아리며 영접할 뿐.... 여차저차 불만스러운 경험을 하고, 나오니 어둑어둑하다. 근처 RER A Opera역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갔다.


갤러리 라파예트. 이숑퀴들. 다른 곳의 라파예트도 가보니 결론은, 오페라 가르니에 인근 라파예트 직원들이 똥매너인거다. 인터넷 검색해봐도 택스리펀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지하 1층 직원의 태도란 정말... 인종차별인건지, 원래 싸가지인건지 모르겠는... 아무튼, 화를 돋우는 스타일의 뇨자가 있는 창구로 가게 되었다. 차라리 내가 영어로 이것저것 따져 물었으면 좋았을걸, 괜히 파리에 유학 중인 지인이 통역해주어, 이해는 가지 않는데, 자꾸 안된다는 말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 와중에, 언어는 이해되지 않지만, 그냔의 눈빛, 언성의 높이, 위압적 자세로 '얘네는 서비스업이 개판인가' 싶게 만들었다 (그저 오해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파리 현지인의 얘기로는, 이들은 tax refund, 특히 현금으로 바로 주는 것을 웬만해서는 하지 않으려고 (심지어는 어떻게 해서는 안해주려고) 한다고 한다. 어떻게 해서든 트집을 잡으려고 하고, 언어 장벽이 느껴지면 바로 고객이 이해를 못한다고 하고, 혹여라도 논쟁을 하려는 사람이 생기면 언성을 높이게 되는 상황을 유도해, 한국인이면 재불한인 직원을 불러놓고 상황을 종료시키기도 한다고.

나의 경우, 400유로 정도 소비를 했었다 (물론, 열받아서 취소하기는 했지만. 물론, 다음날 다시 미쳐서 사버리고 말았지만ㅋ). 처음 나에게 택스리펀이 불가하다고 한 이유는 '나이'였다. 20대후반의 나이에 비해 비싼 것을 샀다고. -_-. /일단 여기서 이해되지 않음/ 직업이 있다고 얘기를 해도, 그저 어리다는 답변 뿐. 그래서 나이 지긋한 노인엄마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니 여권을 사진 찍어간 것을 문제 삼았다. 다른 사람들은 문제가 안되는데 왜 내가 문제가 되냐고 물으니, 전자여권은 위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란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며/ 어찌됐건, 오케이. 니냔의 나름 합당한 이유이니 제품 자체를 안 사는 것으로 하고 나왔다. 다음날, 시간이 남아 다시 찾은 라파예트에서는 정말 폭발했다. To be continued...ㅋㅋㅋ


파리 지인의 안내를 받고 한인슈퍼 K-mart에 들러 상추 구입. 네오구리가 웃겨서 찍어봄ㅋㅋ 햇반을 6개밖에 못가져 왔는데, 니스 4박 할 때 꼭 필요할 것 같아 조만간 위치 파악을 해두어야겠다. 그리고 간 곳은 인근의 한인식당, 일본식당 거리. 한인식당 맛은 없다고. 라멘, 우동 집도 즐비한데, 그 중 중국인이 하는 것은 느끼하다고 하고, 일본인이 하는 몇 안되는 식당만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나는 그 중 한 음식점을 들어갔고, 그저그런 맛의 돈코츠라멘을 먹음.




이렇게 하루 일과를 마무리. 되돌아오는 길에도 어김없이 트라보(구간 공사)에 걸려 돌아돌아 새벽에 도착. 캐힘듥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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