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you - 조성모

Juz Let Me Love You (For You) - Korea Version Jo Sung Mo

나 아직도 꿈을 꾸어요 그대와 나 하나가 되는 날.
시간이 흘러가도 변하지 않는대도 언제까지 기다릴테니까
나 잠에서 깨어날 때쯤이면 내 눈가에 눈물이 고여요.
슬픈 편지를 보며 헤어졌단 사실도 모른채 익숙해져갈뿐이죠.
내 편지로 힘들어 할까봐 사랑한단 말 하지 않았죠.
알아요 난 올 수 없다는 걸 아직까진 난 그댈 보낼 용기조차 없는데
용서해요 내 욕심만 채웠어요 눈 감아도 눈물을 참을 수가 없는데
마음을 열어 나를 느껴보아요 그리운 이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감사해요

나 여전히 꿈을 꾸고 있어요 내 어깨를 빌려 드릴께요.
그대 슬프다거나 울고 싶어질 때면 언제든 그대 곁에 있을테니
잠시라도 볼 수는 없나요 내 심장이 멈출 것 같아요.
그댈 향한 그리움만으로 살아가기가 부족한 나 역시 힘이 드는데
용서해요 내 욕심만 채웠어요 눈 감아도 눈물을 참을 수가 없는데
마음을 열어 나를 느껴보아요 그리운 이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감사해요~
사랑해 그 말 하지 못한다해도 그리운 이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감사해요

드라마 <진실>.
나의 학창시절,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수'를 좋아하게 되었더랬다. 그것도 정말 좋아해서가 아니라, 새로 들어간 학교에서 친구들과 친해져보고자 하는 일종의 수단으로. 그러나 '사람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맞는걸까..? 정말로 난, 조성모란 가수를 열렬히도 좋아라했었더랬다. (물론, 지금은 가요를 듣지 않기에, 어쩌고 지내시는지 전혀 알 수 가 없다.;;)
나는 학교다닐 때, 공부가 유일한 '일'이었다. 영화도 보러 간 적이 없고, 친구들과 따로 (정말 놀고 싶어서) 놀러간 적은 없다, 그저 '사회생활'의 방편으로 가끔 노래방엘 가 준것 이외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에 가고, 학교에서는 쉬는시간마저 공부하고, 학교가 끝나면 독서실에 가고, 독서실에 가자마자 교과서를 펴고 슬슬 잠이 오면 박하스라던가 커피를 '일정량-나는 뭐든 계획적이다, 아닐때도 있지만;' 마신 다음 핸드폰으로 "5분 뒤 알람"을 맞추어놓고는 자고.. 딱 그만큼만 자고 일어나서 공부를 했다. 저녁 때가 되면 근처에서 가볍게 "혼자" 식사하거나, 부모님과 식사를 한 뒤, 다시 독서실에 들어가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하고.. 그러고 집에 와서 자고, 일어나 학교를 갔다. 돌이켜보면 참 재미없고 무미건조한 학창시절인데, 그때 난 그걸 알지 못했다.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ost를 부른다는 소문을 접하고는 <진실>이란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독서실에 돌아와서 새벽에 부모님이 녹화해두신 이 드라마 혼자 불끄고 조용조용 보다가, 울기도 하고 .. 악역을 담당하는 캐릭터에 분노도 해보고.. 그랬었다. 그 어린이가 뭘 알아 그리 슬피도 울었던지..ㅋ 사랑도 안 해본 그 어린 나이에..ㅎ 어찌나 옵세모드로 드라마를 챙겨봤던지, 겨울방학 여행 겸 호주에 놀러가서까지 아는 한국인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한국에서부터 건너온 드라마 비요테이프를 시청하기까지 했었다. 11회. 대사도 기억난다, 거의 드라마가 시작하자마자였는데 현우가 등대 앞에서 대사를 시작했다. "널 사랑해, 모르니? 너도 날 사랑해, 그것도 모르니? 우리 서로 사랑하잖아, 근데 왜 헤어져야해.?" 그러면서 아마 이 곡이 따라다라라~ 시작했을거다. 난, 머나먼 타국, 잘 모르는 아주머니 댁에 앉아 철철 울며(ㅋㅋ지금 생각하면 챙피해;) 티비앞에 앉아있었더랬다.

한동안 (여름향기 '박정재'를 만나기 전까지) '정현우'는 내 이상형이었다. ㅋ 웃겨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