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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뇨자 9차원의 관측지는 전라남도 여수시.

19시 퇴근 후 부랴부랴 터미널로 이동하여 맥도날드 빅맥 쳐묵쳐묵, 루엘 잡지 속독하며 여수 도착.

돗자리 깔고 누워 가져간 DSLR로 ISO 1600, 노출 30초로 맞춰놓고 계속 셔터를 눌러댔다.

 처음에 쓕쓕 유성이 지나가는 곳 따라 카메라 방향을 바꿔봤더니, 평생을 찍어도 실패만 할 것 같아 카세오페이아자리를 아랫쪽에 두고 카메라를 고정하고 촬영했다.

영혼없이(?) 셔터만 눌러대서, 잘 찍혔나 안찍혔나 확인을 안한 탓에, 시간이 지나 날이 조금씩 밝아옴에도 불구하고 계속 같은 설정을 유지한 탓에 마지막 사진들은 하나같이 그저 검을 뿐이다.

 

수없이 많이 찍은 사진 중 유성이 찍힌 사진은 단 하나. 그리고 쓸데없이 지나간 비행기 한 놈


 

 

  

 

이 사진은 비행기가 지나간 사진. 심지어 흔들리기까지...-_- #지나가라는_유성은_안오고

 

이 사진은 상단 중앙부에 유성이 지나가는게 포착되었다. 올레.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찍었더라면 더 선명하게 나올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잔상이 남을 정도의 유성도 있었고, 밝아오면서 눈이 캐치하치 못한 유성들도 종종 있었으리라...

지금까지 거의 매년 빠짐없이 유성우를 보기 위해 이곳저곳 찾아다녀 보았고, 크고작은 유성을 수차례 관측해왔으나 언제나 유성이라는 것은,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천문현상(?)이기에 더 적극적으로 관찰하게 되는 것 같고, 늘 새롭고, 신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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