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적인 삶저자이서희 지음출판사(주)그책 | 2013-11-0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내가 애타듯 당신도 그러하기를 아늑하고도 농밀하고 아득하고도 정... 내가 창간호 때부터 읽었던 라는 잡지에서 추천글을 본 것 같아서, 무려 서점에서 엄청난 돈(일단 1만원이 넘어갔다;)을 주고 큰맘먹고 산 책. (시간내서 ㅇㄹㄷ중고서점에 가 팔 생각이지만) 누군가의 일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책 속에서 그때 이미 예감처럼 알고 있었다. 존재가 연루된 누군가가 나타나는 일은 흔치 않음을. 그러나 그를 남김없이 사랑하는 일은 선택이며, 그 비장함을 품기란 엄청난 기회라는 사실을. 그리고 나는 그 절호의 찬스를 무심코 떠나보낼 수가 없었다. 지금도 생각한다. 관계의 황홀경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도었음을 깨..
행복의 조건저자조지 베일런트 지음출판사프런티어 | 2010-01-2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관한 전향적 장기 종단연구 ― 기념비적... 드디어 이 책을 다 읽었다. 그리 오래 걸릴 책은 아니었는데, 잠깐잠깐 보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종종 들어가는 한 게시판에서 어느 선생님이 '유년시절의/과거의 트라우마가 결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지 못하게끔 발목잡지 않는다'는 취지의 짧은 글을 올리시면서 이 책을 소개하셨기 때문. 나에게도 '행복'이라는 것은 가장 큰 삶의 목적이다. 일차적으로는 나 개인의 행복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은 내 가족, 미래의 내 자녀, 내 친구들, and so on...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할 수 있는 법일테니. 그런 의미에서..
관계의 재구성저자하지현 지음출판사궁리 | 2006-10-2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세상이라는 칠판에서 관계 방정식 12가지를 풀다! 관계에 상처... p.7내상(內傷)을 입고 성장을 멈춘 것도 관계 때문이고, 다시 움직여 성장을 재개할 동력을 얻는 것도 관계를 통해서 가능하다. 내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대가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이고, 그 사람의 내면을 향해 나의 존재를 쏘는 것이기도 하다. 서로 간에 반복되는 이런 투사와 내재화, 동일시의 과정이 성장의 사이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경우만 해도, 그런 것 같다. 대인관계에서 얻은 크고 작은 상처는 역시, 사람으로 치유하는 것 같다. 내 잘못이었든,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일이덨든, 대인관계로 인했던 상처로, 닫혔던 마음, 정지된 마음은, 내가 관계 ..
Why Do Women Write More Letters Than They Post? 저자 Leader, Darian 지음 출판사 Faber & Faber | 1997-05-0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 몇 년 됐는지 모르겠지만, 내 오래된 핸드폰(햅틱을 아직도 쓰고 있다! #돈이_없어서 ;ㅁ;)에 저장되어 있던 to-read-list를 발견하고는 강남역에 있는 한 중고서점에서 구매해 읽어 보았다. 그 때는 무엇 때문에 이 책이 읽고 싶었을까?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조화로울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자의 방엔 아버지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할까?' '여자의 파트너는 고독이다' '인간은 서로 인지/인정하는데 실패하며 전 생애를 허비한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가 왜..
굴라쉬브런치번역하는여자윤미나의동유럽독서여행기 카테고리 여행/기행 > 해외여행 > 유럽여행 지은이 윤미나 (북노마드, 2010년) 상세보기 처음에는 어투가 너무 ... 뭐랄까, 사적이고 친근한 척(?!) 하는 것 같아 불편했는데, 읽다보니 그냥 친구가 그러나보다 싶게 편해지고 가끔 웃음짓기도 했다. 그냥 그럭저럭 그런 책 (응? 아마도 내가 문과가 아니라..응??) 책 속에서 카프카의 글은 행간마다 슬픔이 비비적대는 문장들이 마음을 할퀴어서 좋다. 슬픔의 끈질긴 점성은 도리 없이 매혹적이다. 웃음도 뛰어난 미학이지만 안타깝게도 찰나적이다. 오래 가는 것은 슬픔이다. 슬픔에 흠씬 젖었을 때 나는 인생 앞에 고분고분해진다. 내게 행복은 본디 여집합이다. 감당해야 할 것들을 감당하고 견뎌야 할 것들을 견디고 났..
최초의 인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알베르 카뮈 (열린책들, 2009년) 상세보기 읽다 포기 @_@;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숲, 2005년) 상세보기 '노년에 관하여'를 읽으면서, 뭐랄까... '스스로를 조금 더 사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반면 '우정에 관하여'는 여전히 아리송하다. 우정이라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 어려운 주제이다.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온전히 친구인 것은 아니다. 살아진 경험 때문인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은 없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은 사람만 있을 뿐이다. '친하다'의 개념도, 나만 조금 엄격하게 세워둔 건 아닌가 싶은 적이 최근에 있었다. 나는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인데, 그 사람은 나를 '친한' 사람이라 했단다. 글쎄... 아무튼, 동년배와의 관계는 어렵기만하다. 책 속에서 노년은 이처..
그 여름의 끝(문학과지성시인선 86)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성복 (문학과지성사, 1990년) 상세보기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로맹 가리 (문학동네, 2007년) 상세보기 에밀 아자르 소설은 항상 어렵다, 내가 많은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작문(?)이 정신질환 치료의 일환이었다는 것을 어딘가에선가 읽고 난 뒤 부터 아마 이 분 책 읽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어딘가에서 간호사에게 새들이 자꾸 글 쓰는걸 방해하니 치워달라(?)는 문구가 (사실 읽은지 꽤 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있었다. 나는 정신과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별로 이 분의 글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고, 도중에 그만 두었다. 친구의 선물로 받은 책이지만, 그 친구에겐 미안하게도 이 분 책 두번째 중도포기 작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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