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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야누스의 나무들> 이경임

Grumpy_Manja 2010. 4. 4. 15:17

몸의 반쪽은 봄을 살고
몸의 반쪽은 겨울을 산다

꿈의 반쪽은 하늘에 걸어두고
꿈의 반쪽을 땅속에 묻어둔다

마음의 반쪽은 광장이고
마음의 반쪽은 밀실이다

생각의 반쪽은꽃을 피우고
생각의 반쪽은 잎새들을 지운다

집의 반쪽은 감옥이고
집의 반쪽은 둥지이다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전미정 (예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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