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하면서, 나는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알게되며, 나란 아이가 얼마나 축복받았는지에 대해 절절히 느끼게 될 때가 많다. 앞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 '치료'를 해주는 사람이 되겠지만, 책을 통해서조차도 다양한 삶을 접해보지 않는다면 정말이지, 답답하고 꽉막힌 전문가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몇몇 친구들로부터 '온실 속 화초'같다는 말을 많이 듣곤했다, 아무래도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세상이란 곳이 사실은 꽤나 무서운 곳인 것 같다. 또, 나는 가난을 알지 못한다. 물론, 갖고 싶은 거 다 갖고 살만큼 풍요로운건 결코 아니지만 (나 같은 것, 가난하다고 할 사람들도 많긴 하겠나..?-ㅅ-)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누려보았던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걸, 최근에야 느끼게 되었다.
짧은 경험, 과도한 가족의 보호와 사랑, 부족함이 없음. 얼마나 다행인가..? 동시에 독립된 개체로서, 치료자로서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나는 더 낮아져야 하며, 더욱 더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고 싶다.
책 속에서..
인생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고 나서 먼 훗날 지금을 돌이켜보면 기뻤던 순간도, 고통스러웠던 순간도 모두 터널 속에 담긴 단편들일 뿐이다. ...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잘 모르겠다. 나보다 훨씬 더 오래 살고, 경험이 풍부한 분의 말씀이니, 이것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슬프나 결국엔 해피엔딩일 수도 있을 것이고, 지금은 행복한 듯 하나 결국엔 슬픔일 수 있지 않은걸까..? 결국은 슬픔이더라고, '그때의 행복'을 추억하며 위안을 삼으면,, 어찌보면 전체적인 인생은 언제나 희극이 되는걸까.?;;;;;
산이 무섭다는 생각을 떨쳐내고 산에 꼭 오르라고, 죽음의 공포가 앞에서 도사리고 있어도 도전을 쉬지 말라고, 그렇게 도전을 하다 보면 결국 무서운 것은 산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나에게도 '두려움'이라는게 있다. 가장 괴로운 '두려움' 중 하나는 역시나 대인관계. 그러나 형체가 없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가끔 시험기간엔 누군가가 쫓아오는 것 같고, 금방이라도 '사망'할 것 같은 두려움도 간혹 느끼곤 한다! -어쩌면 나는 시간에 쫓지는지도 모르겠다 -ㅅ- 그르게, 평소에 공부 좀 하지;;-) 그러나, 결국은 알게되지. 두려워 할 일이 결코 아니었다는걸. 별 일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두려워하는 것을 멈출 수 없는건, 도대체 왜인걸까. 요즘은, 뭐든지 쏘 쿨하게 대처하려 노력중이다, 뭐든..
과거의 불행에 연연하는 것은 또 다른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셰익스피어 알려주세요, 과거의 아픈 경험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예수님께 맡겨 드리면, 난 그 기억으로부터 자유'일 거란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마음으로 예수님께 내어드리지 못함은, 아마도 그 기억이, 그 분노가 내가 살아오는데 큰 힘을 제공했기 때문인지도.. 나의 정신적인 에너지가 큼직큼직한 그 일에 너무나도 많이 쏟아부어져서, 지금까지도 그 기억에 힘들어 하는 것일지도. 가끔은 너무 힘들어, 그래도 생각이 안날 땐 좀 살만해.(당연한거 아니니? 생각이 안나는데;;;)
나는 보통 남들과 다르다거나 나만의 방식을 고집한다거나 희한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는데 생각해 보니 바로 그런 것들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샤니아 트웨인
프랑스 속담 중에 "사람드링 돌을 던지는 것은 과일이 잔뜩 달려 이쓴 나무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무엇인가를 가지게 되면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공격을 받기 마련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지나온 과정을 들여다보면 성공으로 가는 길 위에서 수많은 '말 폭탄'을 맞으며 열매를 맺은 것을 알 수 있다.
'충고'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해서 상대를 괴롭히는 사람들의 가시 돋친 말에 상처받지 말자. 인격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의 가시에 찔려 자신의 꿈을 포기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 그런데 어른들도 살아가면서 수시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는다. 하지만 어른들은 청소년들과 다르게 반항적인 행동이나 말을 할 수가 없다. 자칫하면 사회에서 스스로를 컨트롤할 줄 모르는 미숙한 어른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어른들의 성장통이 아이들의 성장통보다 훨씬 심각한 경우가 많다. 지금 느끼는 당신의 고민, 고통, 눈물은 살면서 한 번씩 찾아오는 성장통일 뿐 이내 지나갈 것이다. 청소년기에 성장통이 지나가면 뼈가 더욱 단단해지고, 키는 더 자라 어른에 한걸음 다가가듯 삶의 성장통을 거쳐야 인생의 뿌리가 단단해진다. 그래야 거친 바람과 소용돌이치는 물결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을 수 있다. 살면서 겪는 성장통에 너무 힘겨워하고 괴로워하지 말자. 고통이 지나간 뒤에는 단단하게 다져진 고운 길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이내 지나갈 것이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의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하느라 본인의 소중한 에너지를 많이 허비하지 말아야할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