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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덕 작가님의 전시회 오프닝이어서 청주에 다녀왔다.
작년 전반기, 청주에 있는 병원에서 근무했던 바 있어, 그 때 동기들 생각, 또 그 때 다녔던 곳들까지 새록새록 떠올라 추억이 돋던 하루였다.
청주 쉐마미술관은, 내비가 가르쳐주는 길을 따라 잘 가고 있는데, 웬 논밭 사이를 가로질러, 흙밭을 지나 구비구비 들어가야 있는 곳이었다. '잘 가고 있나?' 걱정이 될 정도. 하지만 막상 도착한 그곳은, 뭐라고 하나, 설치미술? 이런 것도 있고, 잠깐 앉을 수 있는 벤치도 있고, 꽤 괜찮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자, 봐! 지도에 표시도 안 됨 ㅋㅋㅋㅋㅋ 파인파 골프클럽 (왠지, 이름에서 추측컨대, 파3골프장이 아닐까 싶다. 숏게임 하는 곳이 있는 줄 알았으면 작년에 좀 다녔으려나...? #아마_아닐걸)
DSLR을 챙겨왔는데, 뙇! SD 카드가 빠져있지 뭔가... 하는 수 없이 핸드폰을 촬영을 했다. 다음에 또 갈 때는 dslr로 찰칵찰칵 찍어야지. ;ㅁ;
올ㅋ
주차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동상(?). 뉘 작품이신지 므흣하오. ㅎㅎㅎ
전시 오픈이라 다과도 마련되어 있었다. 촤클릿 한 개와 쥬스 한 잔 마심.
옆 방(?)에는 개인전이다. 운이 좋게 개인전을 하고 있는 작가분을 만나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어떤 의도로, 어디를 어떻게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설명을 들으니, 작품이 훨씬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와 같은 '예술을 보는 뇌'가 소멸된 종은, 설명이 없으면 그저 '난해한 작가의 정신세계'라고 눈으로슥 보고 지나갔을텐데, 설명을 들으니 쏙쏙 보이던데. #그래도_어려워
흰둥이도 있었음.
운이 좋아 전시에 참여한 다른 작가분들과 뒷풀이도 갔다.
장소는 '수암골에서'라는 음식점. 청주 시내가 훤히 보이는, 노을이 지는 것도 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자리한 이곳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를 단 한 장면도 본 적은 없지만ㅋ).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의 경우, 작년 청주에서 근무하면서 딱 한 번 들어가본 적이 있다. 뭘 먹었는데, 딱히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듯. 아무튼 수암골, 벽화마을도 꽤 구경할만한 곳이었다. 작년 기억에 의거.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다면, dslr을 챙겨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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