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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
2/28 속초여행

우리가족의 흔한 여행지, 속초. 언제나처럼 대포항으로 이동. 몇 년 전부터 리모델링 한다더니 많이 바뀌어 있었다.처음 대포항에 갔을 때는 건물이 있는 식당 안으로 들어가서 먹었는데, 이후 천막(?) 처럼 만들어진 곳에서 직접 어패류를 골라 먹곤 했었다. 처음엔 조금 비위생적인 것도 같았고, 좁고, 추운것도 같았는데 익숙해지니 또 맛있게 먹게 되더라 #그러나_어패류_별로_안좋아함 #그런데_갑각류는_사랑함 예전의 천막이 건물(?)로 재건축(?)되어 있었고, 내 눈에는 깔끔해 보이고 (식사 공간은 예전보다 더욱 협소해짐 ㅠ오ㅠ) 좋았는데 부모님은 이전의 천막나부랭이가 더 운치(?)있고 좋으셨다고... 실망감을 표현하시며 다른 곳을 알아보자고 하심. #결론은_안났음 살아있네~ 우리가족 속초 여행의 흔한 디저트 ..

여행 2013. 3. 9. 11:59
<바다> 이성복

서러움이 내게 말 걸었지요 나는 아무 대답도 안 했어요 서러움이 날 따라왔어요 나는 달아나지 않고 그렇게 우리는 먼 길을 갔어요 눈앞을 가린 소나무숲가에서 서러움이 숨고 한 순간 더 참고 나아가다 불현듯 나는 보았습니다 짙푸른 물굽이를 등지고 흰 물거품 입에 물고 서러움이, 서러움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엎어지고 무너지면서도 내게 손 흔들었습니다

독서 2010. 4. 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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