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뇨자 9차원의 관측지는 전라남도 여수시. 19시 퇴근 후 부랴부랴 터미널로 이동하여 맥도날드 빅맥 쳐묵쳐묵, 루엘 잡지 속독하며 여수 도착. 돗자리 깔고 누워 가져간 DSLR로 ISO 1600, 노출 30초로 맞춰놓고 계속 셔터를 눌러댔다. 처음에 쓕쓕 유성이 지나가는 곳 따라 카메라 방향을 바꿔봤더니, 평생을 찍어도 실패만 할 것 같아 카세오페이아자리를 아랫쪽에 두고 카메라를 고정하고 촬영했다. 영혼없이(?) 셔터만 눌러대서, 잘 찍혔나 안찍혔나 확인을 안한 탓에, 시간이 지나 날이 조금씩 밝아옴에도 불구하고 계속 같은 설정을 유지한 탓에 마지막 사진들은 하나같이 그저 검을 뿐이다. 수없이 많이 찍은 사진 중 유성이 찍힌 사진은 단 하나. 그리고 쓸데없이 지나간 비행기 한 놈 이 사진은 비행기가 지..
관계의 재구성저자하지현 지음출판사궁리 | 2006-10-2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세상이라는 칠판에서 관계 방정식 12가지를 풀다! 관계에 상처... p.7내상(內傷)을 입고 성장을 멈춘 것도 관계 때문이고, 다시 움직여 성장을 재개할 동력을 얻는 것도 관계를 통해서 가능하다. 내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대가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이고, 그 사람의 내면을 향해 나의 존재를 쏘는 것이기도 하다. 서로 간에 반복되는 이런 투사와 내재화, 동일시의 과정이 성장의 사이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경우만 해도, 그런 것 같다. 대인관계에서 얻은 크고 작은 상처는 역시, 사람으로 치유하는 것 같다. 내 잘못이었든,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일이덨든, 대인관계로 인했던 상처로, 닫혔던 마음, 정지된 마음은, 내가 관계 ..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저자신경숙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3-03-1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신경숙이 들려주는 스물여섯 개의 보석 같은 이야기!신경숙의 짧은... 고등학교 선배님의 추첮으로 서점에서 무려 사서 읽게된 책. 대학교 다닐 때는 중앙도서관에서 열심히 빌려 봤는데, 그것에 익숙해져서인지, 서점에서 사는 것이 부끄럽게도 부담스러워진 지금, 인터넷 중고서점이나 알라딘 중고서점을 애용 중이다.그러나 이 책은 중고서점에 없길래 서점에서 구입. 빵빵 터질 정도로 재밌는 것은 아니었지만, 살포시 미소가 지어지는 글들이 많이 있었다.그리고 내가 가장 여운이 많이 넘는 것으로는 "J가 떠난 후"라는 제목의 글. 나도 '희경씨' 처럼 무뚝뚝한 그런 딸내미. 요즘의 나와 많이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어, 이 ..
학창시절 '진화론'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있다. 훨씬 이전,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교회에서 '창조론'에 대한 수많은 '증거(?)'들에 대해 들으며, 시험 같은 것을 보고 순위권 안에 들어 상도 탔던 경험이 있다. 한 번도 심각하게 창조vs진화 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었고, 나란뇨자 특성 상 결론나지 않을 문제에 토론 등을 하며 시간/에너지 낭비하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음, 진화론도 어찌 보면 일리 있지. 그렇다고 다 설명이 되는 건 아니잖아? 생명체가 처음 '진화'되었는지, '창조'되었는지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꺼잖아?라는 생각에 그냥 휙, 넘어가던 그런 주제. 이 책을 왜 읽고 싶어서 To-Read List에 올려놨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자생물학(?) 생화학 수준에서의 진화는 ..
야구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매일매일 중계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 될 때마다 보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보는 것은 힘들다ㅠ오ㅠ),누가 뭐래도 나는 두산 팬. 오프를 맞은 친구의 활약(?)으로 급하게 야구관람이 계획되었고, 그렇게 잠실야구장을 찾게 되었다.나가는 길에 지갑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신용카드 회사에 정지요청을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더니 6/2 이후 사용 내역이 없다고 해서 '아 방 어딘가에 처박혀 있겠구나'싶어 쏘쿨하게 나가 놀았다 (게다가 지갑에 현금은 몇 천원 단위로 있었을 것이고, 신용카드 하나, 과도한 소비로 인해 며칠 전 현금잔고 0원이 된 생활비통장의 체크카드만 있었을 뿐이므로 정말 내 지갑 가져간 사람도 참 불운하다 싶을 정도였으니 뭐...쩝). 비록 우리 두산이 졌으..
갈림길저자윌리엄 폴 영 지음출판사세계사 | 2013-02-23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삶의 갈림길에 선 한 남자의 선택!《오두막》의 작가 윌리엄 폴 ... 윌리엄 폴 영, C.S. 루이스.내가 좋아하는 작가 들 중 하나이다.내가 아는 예수님과,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에 대해서 너무나 잘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지인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을 읽어보라고 빌려드렸는데, "너무 어렵다"는 평을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비록 지금은 예전처럼 예수님과의 관계가 돈독하지는 못하지만;;;) 내 신앙의 틀을 세워 준 고등학교 기도모임과 선교사님께는 늘 감사한 마음이다. 책 속에서 "토니, 진실과 반하는 사실만을 믿고, 또 그 속에서 산다면 그게 바로 지옥입니다. 당신은 영원히 그곳에서 살 수도 있어요. 하지만..
Why Do Women Write More Letters Than They Post? 저자 Leader, Darian 지음 출판사 Faber & Faber | 1997-05-0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 몇 년 됐는지 모르겠지만, 내 오래된 핸드폰(햅틱을 아직도 쓰고 있다! #돈이_없어서 ;ㅁ;)에 저장되어 있던 to-read-list를 발견하고는 강남역에 있는 한 중고서점에서 구매해 읽어 보았다. 그 때는 무엇 때문에 이 책이 읽고 싶었을까?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조화로울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자의 방엔 아버지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할까?' '여자의 파트너는 고독이다' '인간은 서로 인지/인정하는데 실패하며 전 생애를 허비한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가 왜..
'여수' 하니 또 생각이 나잖아 이 곡이?ㅋㅋ 뮤비는 처음 보는데 좀 슬프네.. 눈썹달,,, 자전거,,, 그냥 그런 것 같다. 음악 따위를 듣는 것도, 어렸을 때는 '잘 모르지만 슬픈 것 같다'가, 조금 커서는 '잘 모르지만 이해는 되다'가,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회를 경험하고 다니 '마음으로 와닿기도 하는'.. 뭐 그런거.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로부터 성장한 것일진데,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였다면, 실패하지 않지 않았을까, 미련이 남을 말/행동은 안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함..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미련.. 잊은 듯 지내다가도 불현듯 스치는 이미지에 안타까워 나도 모르게 눈감으며 고개를 떨구는.. 그런 일은 없지 않았을까. 의사로서 경험하는 환자들 한 사람 한사람을 통해, 그 다음 오는 환자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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