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이지성 (다산북스, 2007년) 상세보기 읽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우월주의, 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남을 짓밟아서라도, 공격하고 싸워 쟁취하는.. 적어도 내가 아는 사회는 그렇게 살벌한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게 살아야 성공적인 삶을 사는게 아닌데... 읽으면서 내내 의아하다는 표정(응? 이런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그렇게 읽어나갔다, 저자는 혹시 '지능적인 힐러리의 안티'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그러나 '책을 마치며' 부분을 읽어보니, 힐러리의 장점만을 다루는데 집중했다는 것을 보고 어느 정도는 이해를 했다. 성급한 논리의 비약이지 않나 싶은 내용들도 많았지만, 나름 의..
지는 것도 인생이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구지선 (성안당, 2009년) 상세보기 독서를 하면서, 나는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알게되며, 나란 아이가 얼마나 축복받았는지에 대해 절절히 느끼게 될 때가 많다. 앞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 '치료'를 해주는 사람이 되겠지만, 책을 통해서조차도 다양한 삶을 접해보지 않는다면 정말이지, 답답하고 꽉막힌 전문가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몇몇 친구들로부터 '온실 속 화초'같다는 말을 많이 듣곤했다, 아무래도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세상이란 곳이 사실은 꽤나 무서운 곳인 것 같다. 또, 나는 가난을 알지 못한다. 물론, 갖고 싶은 거 다 갖고 살만큼 풍요로운건 결코 아니지만 (나 같은 것, 가난하다고 할 사람들도 ..
맛있는 문장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성석제 (창비, 2009년) 상세보기 이건 그저 성석제씨가 읽으셨던 여러 글들 중 일부만을 뽑아놓은 것이다. 그저 심심할 때 읽어봐도 될 책인 것 같다. 물론,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재미가 없었던 것도 아니긴 한데 그저 왠지 조금은 '차라리 다른 걸 읽을 걸' 싶었달까;; 책 속에서 에 대한 성석제 씨의 글.사물과 관계, 느낌에서 좋고 아름다운 것을 좋고 아름답다고 함으로써 더욱 좋고 아름답게 하는 예를 우리는 많이 봅니다. 가령 "더워서 죽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우니가 정말 여름 같네!" 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람들은 매사에 불평이 많은 전자보다는 늘 웃고 있는 후자의 곁에 많이 모이게 마련입니다. 글쎄, 굳이 사람들이 곁에 ..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대니얼 길버트 (김영사, 2006년) 상세보기 원서로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부디 행복하자; 최근 며칠동안 나는 매우 우울했다. 나의 행복을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나만 아는 내면의 괴로음'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해결하고 싶은, 언젠가는 '나 이래서 마음이 많이 아팠노라' 얘기하게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기억 내지는 경험'이 아직까지는 버겁고 두렵기만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긍정의 힘을 되찾았다. 마음에 대해, 심리에 대해 6가지 큰 주제를 갖고 글을 전개한다. 수많은 예와 적절한 그림,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간단한 예들이 있어 흥미롭다. 몇 가지 부분에서는 "???"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느 부분..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 (꿈꾸는아이들, 2009년) 상세보기 주말에 읽은 책. 이번 주 토요일 저녁에는 이소라씨 콘서트 '두번째 봄'을 보러갔었다. 사람들이 모두 들어와 자리에 앉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이 책을 읽었다. '고독'에 관한 내용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나의 마음에 오래도록 머문다. 고독이란 단 하나뿐이며 그것은 코고도 참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그런 시간이 오게 마련입니다. 비록 부질없고 얄팍한 연대감이지만 고독을 그것과 바꾸고 싶을 때도 있고, 형편없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도 좋으니 겉으로라도 그들과 함께 고독을 나누고 싶을 때가 있는 법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그런 시간들이 바로 고독이 자라나는 때일지도 모릅니다. 고독이 자라나는..
그리운 메이 아줌마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신시아 라일런트 (사계절, 2005년) 상세보기 시험이 끝나고 처음으로 읽은 책. 그냥 가볍게 읽기 좋을 것 처럼 보이고 (심지어 '최우수 청소년 작품', 물론 청소년들의 독서가 가볍다거나 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서도;;) 실제로도 휘리릭 읽어버렸다. 집에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읽었는데, 소녀의 시각에서 너무나도 담담하게 써내려가서인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더 안쓰럽고 슬프고 그랬다. 아마 그래서 내 눈에 (버스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도) 눈물이 슬쩍 고여버린지도.. 본문중에서.. * 갑자기 목이 메어 와 대답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다정한 사람들을 만나고 보니,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약해졌다. * 나는 클리터스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에 언젠가 그 꿈..
Walk to Remember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Sparks, Nicholas (Warner, 2000년) 상세보기 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50대 아저씨가 10대때 했던 사랑이야기를 회상하며 글이 시작된다. 회상이라기 보다, 실제 그 시점으로 되돌아간거지..안그럼 글이 그렇게 재미나게 쓰여질 수 있을까..?ㅋ 정말 딱 '소년'이 서술해가는 형식이었다. 중간에는 '바보야, 여자애도 너 좋아하잖아! can't you see that?!' 속으로 외쳐도 보았고.. 나중에는 'ㅠ-ㅠ' 함께 가슴도 아팠드랬다. 아마도, 스토리에 완전 몰입할 수 있는 건 (지금이 시험기간이기 때문???;;;) 오래 전에 이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영화랑 내용이 조금은 다르다.(디테일한 부분에도 조..
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라인홀트 메스너 (황금나침반, 2006년) 상세보기 요즘은 내가 도대체 왜 책을 읽고 앉았는지 모르겠다;; 눈은 문장들을 따라 좌우상하로 움직이는데 머리는 영 집중하지 않는 듯하다 (-ㅅ- 나이탓?;; 매년 다르드만;;) 이 책은 그냥 마지막 두 챕터(?)만 읽어도 될듯하였다; (뇌가 '일시적으로 파업-요즘들어 잦아졌다는;;-'한 기간동안 읽은 내 탓이기도 하겠다;) 그냥 웬 아저씨가 사막을 가기로 결정하고, 준비하고, 그곳에 가서는 몹시 더웠고, 목도 말랐고, 힘들었고, 외로웠고, 가끔 차도 얻어탔고, 먹을 것도 좀 얻었으며, 필요없어진 물건들을 원주민에게 '선물-필요없는 물건을 주는 것도 선물이었다는 걸 알게되었고;;-'하다가 도착했다. 저자는 ..
가면의 생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에밀 아자르 (마음산책, 2007년) 상세보기 @_@ 어려웠을 뿐이고... 정말 제대로 정줄 놓으신 분인듯 싶을 뿐이고.. @_@ 읽다가 식은땀 줄줄 -ㅅ-; 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단지 제목에 끌려 함께 빌렸던 책. 제목만으로는 '심리학에서 배우는 페르조나-하지만 딱히 이걸 가면을 썼다고 하기는 그러네' '마음의 요동침을 숨기기 위한 일종의 가면' 등등을 떠올렸는데... 영 아닌것 같더라는. 하지만 워낙 정신이 없으신 분 (정신이 너무 많으시든가-ㅅ-;)이 어려운 말씀을 늘어놓으시는 바람에 아무튼 하나도 모르겠음 -ㅅ-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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